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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42

[스크랩] 오막살이 집 한 채 / 이기철 오막살이 집 한 채 / 이기철 시든 채송화의 얼굴곁에 안증면 잊고 있던 농기구의 이름이 떠오룬다 청석밭에 자라던 갯풀 이름이 떠오루고 무 뽀힌 백 평의 빈 밭이 떠오룬다 초가을엔 바람 차가와 밤 벌레들 울지 않고 여울물 소리 그칠 때 풀잎이 무거운 이마를 숙인다 주름 많은 가업들이 골목마다 .. 2011. 4. 27.
[스크랩] 시인의 戀歌 - 피천득 시인의 戀歌 - 피천득 훗날 잊혀지면 생각하지 아니 하리라. 이따금 생각나면 잊으려도 아니 하리라. 어느 날 문득 만나면 잘 사노라 하리라. 훗날 잊혀지면 잊은대로 살리라. 이따금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살리라. 어느날 문득 만나면 웃으며 지나치리라. *Y-Club* 2011. 4. 13.
[스크랩] 가슴에 내리는 마음의 비 가슴에 내리는 마음의 비 / 윤 보영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보고싶은 그대여...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를 찾아 나섭니다.. 2009. 7. 3.
[스크랩] 오십과 육십 사이 오십과 육십 사이 해야할 사랑을 다하고 이제는 그만 쉬고 싶은 나이. 아직 하지 못하였다면 더 늙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나이.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필연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나이.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 2009. 6. 6.